"생후 4개월에 간암 4기 판정".. 최필립 아들 근황 전해지자 모두 눈물 흘렸다

배우 최필립이 소아암 투병 중이던 아들 도운이의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필립 아들 간암 완치 근황 전해졌다 / 사진=최필립 인스타그램

최근 최필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방영되고 많은 분들께 응원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그 누구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았던 우리 가정에 닥친 시련이 기적이 될 수도 있음을 지난 시간 도운이(아들)를 통해 배웠다"며 "다시 한 번 저희 가정을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이와 함께 공개한 영상 속에는 최필립이 아들 도운이와 함께 한 일상 모습들이 담겨있었습니다. 영상에서 그는 "생후 4개월 우리 아이는 간암이었다. 우리 집 둘째 도운이는 생후 4개월에 간모세포종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7개월간 세 번의 전신마취 수술과 여섯 번의 항암치료가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최필립 아들 간암 완치 근황 전해졌다 / 사진=최필립 인스타그램

이어 "처음에는 이 시련과 고난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다"며 "하지만 도운이를 위해 함께 기도해 줄 단 한 사람이라도 더 찾는 것이 부모로서의 마지막 절박함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우리의 시련을 숨기지 않고 세상에 털어놓기 시작하자 기적 같은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다"며 "도운이와 같은 질병을 이미 겪어낸 부모들의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가 우리 가정을 살렸고, 도운이와 같은 병을 갖고 있는 가정에겐 우리가 그들의 희망이 되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련이 새로운 기적의 씨앗이 될 수 있음을 도운이를 통해 배웠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재차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최필립 아들 간암 완치 근황 전해졌다 / 사진=최필립 인스타그램

영상 말미에는 '소아암 치료종결'이라고 적혀있는 메달과 '그동안 치료받느라 고생이 많았다'는 내용이 담긴 의료진의 엽서가 담겼습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아기에게도 간암이 생길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저 작은 아이가 얼마나 고생했을까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아팠던 도운이 맞냐. 활발하게 잘 뛰는 모습이 새롭다. 앞으로도 건강하길 바란다", "간암 완치 판정 축하드린다. 늘 응원하겠다" 등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최필립 아들 간암 투병 고백

"최필립 아들 간암 완치 근황 전해졌다 / 사진=KBS2

앞서 최필립은 지난 8월 방송된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에서 당시 생후 17개월이던 둘째 아들 도운이를 공개했습니다.

이날 그는 "도운이가 생후 4개월일 때 '간모세포종'이라는 악성 종양이 발견됐다"며 "생후 4개월 째부터 항암 치료를 시작했다. 간모세포종이라는 게 말 그대로 성인으로 치면 '간암'이다. 3기에서 4기 사이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3회 항암 치료를 하고 나서 간 절제 수술을 받았다"면서 "처음 진단을 받고 온 가족이 제정신이 아니었다. 아이를 살려야 하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더라"라고 덧붙였습니다.

"최필립 아들 간암 완치 근황 전해졌다 / 사진=KBS2

최필립은 아들이 투병 생활을 할 당시에 대해 "도운이가 병원에서 제일 어렸다. 아내가 첫째 도연이를 맡고 제가 병원에서 도운이 치료 과정 내내 함께했다"며 "아이가 항암 치료 받으면 힘들어 한다. 면역 자체가 없다 보니 계속 울더라. 달래줘야 하니까 계속 아기 띠를 하고 누울 수도 없는 상황이라서 뜬 눈으로 서서 아이를 재웠다"고 회상했습니다.

힘든 생활에도 그는 "아이를 살려야 했기 때문에 무슨 정신으로 아이를 케어 할 수 있었는지, 힘이 났는지 모르겠다"며 "생후 4개월, 말도 못하고 서지도 못하고 누워만 있는 아이가 이겨내고 있다는 과정을 생각하면 제가 힘들 수가 없었다. 그런 생각도 안 들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최필립 아들 간암 완치 근황 전해졌다 / 사진=KBS2

끝으로 최필립은 아들의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항암 치료 할 때 병원에서 아픈 아이 맞냐고 할 정도로 아이가 잘 버텨줬다"며 "생후 7개월에 종양제거술을 받았고, 작년 12월에 치료 종결이 됐다. 지금은 아주 좋은 컨디션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올해 나이 45세(1979년생)인 최필립은 9살 연하의 아내 권은혜 씨와 2017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