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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내성 강해"...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유행에 '등교 중지' 카드 꺼낸 정부(+증상)

by HANAS 2023.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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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 이화여대의료원

 

중국발(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환자가 급격하게 늘면서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의심증상 발생 시 등교 중지를 권고하는 등 교육부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의심 증상 발생하면 등교 중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유행

교육부
2023년 12월 7일 교육부는 신문규 기획조정실장 주재로,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긴급 시도부교육감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 표본감시 결과, 최근 4주 간 입원 환자 수는 1.6배 증가했습니다. 주로 12세 이하 소아 연령층(1~6세 37.0%, 7~12세 46.7%)에 집중됐습니다. 11월 4주 기준 환자 수는 270명으로 코로나 19 유행 전인 2019년 동기간(544명) 대비 약 50% 정도 수준이었습니다.
질병관리청
이에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에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 예방수칙 교육을 강조하고 생활 속에서의 실천 지도를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특히 의심 증상 발생 시 가정과 연계한 등교, 등원 중지를 통한 신속한 진료와 치료가 가능하도록 요청했습니다.



또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으로 인한 미등원 시에도 법정 감염병(4급)에 따른 불출석에 해당돼 출석일수로 인정됩니다. 

아울러 당국은 학생 마음건강 지원 강화 계획,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및 청소년 참여프로그램 소개 등도 논의했습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이란?

온라인 커뮤니티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제4급 법정 감염병에 해당합니다. 올해 8월 하향 조정된 코로나19와 같은 제4급 법정 감염병에 해당합니다.



주로 소아 및 학령기 아동, 젊은 성인층에서 유행하는 폐렴의 흔한 원인이 되는 

마이코플라스마 감염병의 증상은 열, 두통, 콧물, 인후통 등으로 감기와 비슷

하나, 약 3주가량 지속해 대개 일주일 정도 앓는 감기와 차이가 있습니다.



대체로 감염 이후 3주 정도가 지나면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인플루엔자 및 다른 호흡기 감염증과 중복 감염이 발생 시 일부 사례에서 중증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KBS

 

이 경우 치료는 항생제 또는 임상경과에 따라 스테로이드를 병용하는데, 무엇보다 의료기관 진료로 조기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권장합니다.



해당 감염병은 환자의 기침, 콧물 등 호흡기 비말 또는 환자와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증상 발현 2∼8일 전부터 증상 발생 후 20일 이내 전염됩니다.

국내에서는 3∼4년 주기로 유행합니다. 앞서 국내에서 마이코플라스마 감염병은 2019년 한 해에 1만3천479명이 입원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9월 이후 환자 수가 증가세입니다.

 

"항생제에 내성 보인다" 심상치 않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이대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아호흡기 전문의 박영아 교수는

 "최근 입원한 소아 사이에서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비율이 높다"

고 우려했습니다.



박 교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진단되면 마크로라이드 계열 항생제를 우선 투약하는데, 이때 대부분 호전된다"며 "그런데 최근 입원 치료한 소아들은 항생제를 투여해도 증상 호전이 되지 않는 경우가 늘어 과거보다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은 잠복기가 2∼3주로 길기 때문에 가정과 어린이집 내에서 유행이 수 주간 지속될 수 있다"며 "감염자와 밀접 접촉 후 발열,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면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원을 삼가고 소아청소년과를 찾아 진료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보건복지부
특히 소아를 포함한 학동기 아동(1~12세)이 입원환자의 79.6%를 차지하고 있고, 현재 예방백신이 없는 관계로 소아·아동의 올바른 손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또한 감염성 질병 특성상 같이 생활하는 가족이나 보육시설, 기숙사 등 집단시설로부터 전파가 일어나므로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등교·등원을 자제하고 집에서 휴식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영미 질병청장은 "학교나 유치원, 어린이집 등 공동생활을 하는 공간에서는 식기, 수건, 장난감등의 공동사용을 제한하고 소아, 학령기 아동들의 호흡기 증상 발생 여부를 관찰해 적시에 의료기관을 방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공포 가질 것 없다" 질병관리청의 발표 

질병관리청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유행으로 감염병에 대한 공포심이 커지자, 2023년 12월 6일 질병청은 회의 종료 후 보도참고 자료를 내고 "오늘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의 공통 의견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의 경우 

이미 치료법이 잘 알려져 있어 질병 자체에 대해 지나친 공포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평가를 했다

"고 전했습니다.



이어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유입된 신종감염병이 아니고 오래전부터 발생해왔던 감염병으로 일반적으로 항생제로 외래 치료가 가능한 감염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중증 환자 등 임상진료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고려해 ‘진료지침을 마련하고 내성 환자에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 사용기준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또한 최근 ‘항생제 내성’에 관한 우려가 제기된 것에 대해 대한소아감염학회장인 최은화 서울대어린이병원장은 "

1차 항생제로 치료가 안 되는 내성 폐렴인 경우

 2019년 대한소아감염학회·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에서 만든 ‘소아 마크로라이드 불응성 중증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치료지침’을 참고해 

2차 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다

"고 설명했습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장기간 코로나19 유행을 거치면서 다른 호흡기감염병에 대한 면역력이 약화돼 있고 개인위생 수칙 준수에 대한 긴장감 저하와 동절기임을 고려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향후 환자 발생 상황을 의료계와 관계부처에 지속 공유해 진료에 필요한 항생제 등 치료제 관리 및 입원환자 관리에 참고하도록 하고 임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진료지침을 복지부, 전문가와 합동으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항생제 수급 상황을, 보건복지부는 소아 병상 현황 등을 모니터링해 공급이 부족하지 않도록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복지부는 이날 17개 시·도를 통해 관할 어린이집에 해당 감염병 정보와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을 안내하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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